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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선 불지른 60대, 전 재산 정리 후 범행… 160명 살인미수 기소

by 매일이새로운소식 2025. 6. 25.

5호선 불지른 60대, 전 재산 정리 후 범행… 160명 살인미수 기소

 

 

출근길 지하철, 불바다로 변하다

 

지난 5월 31일 오전 8시 42분, 서울 지하철 5호선 열차 내부가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이는 아찔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여의나루역을 출발해 마포역으로 향하던 열차 안에서 67세 남성 원 모 씨가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습니다. 사건 직후 시민들은 극도의 공포에 휩싸였고, 일부 승객들은 기름에 미끄러져 넘어지며 신발이 벗겨지고 휴대전화를 두고 도망치는 등 현장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었습니다. 당시 열차에는 약 481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살인미수"로 혐의 추가…검찰, 테러 수준의 계획범죄로 판단

 

서울남부지검은 6월 25일, 원 씨를 살인미수와 현존전차방화치상, 그리고 철도안전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습니다. 경찰은 애초 방화 혐의만 적용해 송치했지만, 검찰은 "승객 160명에 대한 살인미수"를 추가했습니다.

 

검찰 관계자:
"다량의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것은 불특정 다수에 대한 살상 행위로, 사실상 테러에 준하는 행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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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는 아니지만…분노와 피해망상에서 비롯된 범행

 

검찰 조사 결과, 원 씨는 이혼소송에서 패소한 것에 대한 분노아내에 대한 배신감을 이유로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이코패스는 아니지만, 이분법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대검 통합심리분석 결과:
"사고가 피해망상적으로 발전했고, 극단적인 선택과 공격적인 행동으로 이어졌다."

 

 

10일 전부터 치밀하게 계획된 방화

 

  • 5월 21일: 휘발유 3.6리터를 구매
  • 5월 30일: 서울 시내 1·2·4호선 등 주요 역을 돌아다니며 범행 기회 탐색
  • 5월 31일 아침: 여의나루역 출발 직후 4번째 칸에서 방화 실행

원 씨는 주유소에서 오토바이 운전자처럼 가장해 휘발유를 구입했고, 전재산을 가족에게 송금하는 등 신변 정리까지 마친 상태였습니다. 사건은 철저한 계획범죄였던 셈입니다.

 

 


 

CCTV 공개…3초 만에 열차는 불바다

 

검찰이 공개한 당시 열차 내 CCTV 영상에 따르면, 원 씨는 가방에서 페트병을 꺼내 바닥에 노란색 액체(휘발유)를 뿌린 뒤, 바로 불을 붙였습니다. 단 3초 만에 불길이 번져 열차 전체가 화염에 휩싸였고, 시민들은 양 옆 칸으로 패닉 상태로 대피했습니다. 불로 인해 총 23명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었으며, 검찰은 피해자 가운데 인적 사항이 확인된 160명을 살인미수 피해자로 특정했습니다.

 

 

 

단순 분노범죄? 아니다…사회에 대한 복수심

 

검찰은 이번 사건을 단순한 방화 사건이 아닌, 사회적 관심을 끌기 위한 표출형 테러 범죄로 규정했습니다. 원 씨는 "자기 혼자 죽지 않겠다"며 불특정 다수에게 복수를 감행했고, 대중교통을 선택한 이유도 주목을 끌기 위해서였다는 점에서 사회적 충격을 더했습니다.

 

검찰:
"피고인은 대중교통 내 대량 살상을 예견하고도 실행한 명백한 계획범죄이며, 대중의 생명과 안전을 정면으로 위협한 범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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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차 내 방화, 얼마나 위험할까?

 

지하철은 밀폐된 공간으로, 휘발유 연소 시 발생하는 유독가스가 빠르게 확산됩니다. 이는 단순 화상보다도 질식 및 압사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실제로는 대규모 참사로 번질 수 있는 사건이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형사처벌뿐 아니라 정신 건강, 대중교통 보안, 가족 갈등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함께 드러냈습니다. 검찰은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방침이며, 원 씨의 향후 재판 결과에 따라 유사 사건 예방을 위한 제도적 장치 논의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요약

사건일시  2025년 5월 31일 오전 8시 42분
장소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마포 구간
피의자  원 모 씨 (67세)
혐의  살인미수, 현존전차방화치상, 철도안전법 위반 등
피해  23명 경상, 160명 살인미수 피해자로 특정
범행동기  이혼소송에 대한 분노, 사회적 관심 유도
구속기소일  2025년 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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