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갈취…쯔양 협박범들,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에게 과거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며 협박해 2억 원이 넘는 거액을 갈취한 여성 2명이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법원은 범행의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지적하면서도, 피해자인 쯔양이 합의해 준 점과 금액 변제 사실 등을 고려해 선처를 결정했습니다.
🧾 사건 개요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구창규 판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공갈 혐의로 기소된 김모(20대) 씨와 송모(30대) 씨에게 각각 징역 1년 6개월·집행유예 4년, 징역 2년·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습니다. 또한 두 사람 모두에게 보호관찰 명령과 사회봉사 100시간이 내려졌으며, 보호관찰 기간 동안 쯔양에게 직접·간접 연락 금지 및 거주지·근무지 100m 접근 금지가 특별 준수사항으로 부과됐습니다.
범행 기간과 수법
- 2019년 : 김 씨와 송 씨는 서울 영등포구 한 유흥주점에서 함께 근무하며 알게 됨.
- 2021년 6월~2022년 11월 : 두 사람은 쯔양의 전 연인이자 소속사 대표였던 이모 씨를 통해 “과거 유흥업소 근무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시작.
- 총 38회에 걸쳐 2억 1,600만 원을 갈취.
- 2023년 5월 : 송 씨는 범행이 끝난 후에도 쯔양의 유튜브 채널 PD를 찾아 1,500만 원 추가 요구 → 미수에 그침.
피해 사실 공개와 수사
쯔양은 지난해 7월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 사실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당시 쯔양은 “전 연인의 폭행·협박에 시달리며 강제로 유흥업소에서 일한 적이 있다. 그가 여성 2명 얘기를 꺼내며 협박을 하고 있어 돈으로 입을 막고자 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쯔양 지인의 고발로 경찰 수사가 시작됐으며, 경찰은 두 사람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사안은 중하나 증거가 확보돼 있고 도망 우려를 단정할 수 없다”며 기각했습니다.
재판부 판단
구 판사는 “공동공갈 범행 기간이 길고 갈취 금액도 상당하다”며 “특히 피고인 송 씨는 합의가 끝난 뒤에도 추가 공갈미수를 저질러 죄질이 불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양형에서 유리하게 작용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피해자와 합의 : 두 사람은 수사 단계에서부터 쯔양 측 대리인을 통해 사과 의사를 표시했고, 갈취 금액을 초과하는 금액을 변제.
✅ 피해자의 처벌 불원 : 쯔양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명.
✅ 잘못 인정 : 기소 이후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
이에 재판부는 “죄질이 나쁘지만, 유리한 정상들을 고려해 이번에 한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정리
| 형량 |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4년 | 징역 2년, 집행유예 4년 |
| 보호관찰 | 있음 | 있음 |
| 사회봉사 | 100시간 | 100시간 |
| 접근금지 | 거주지·근무지 100m | 거주지·근무지 100m |
| 추가 범행 | 없음 | 2023년 5월 공갈미수(1,500만 원 요구) |
이번 판결의 의미
이번 사건은 연예인 사생활 폭로 협박 사건 중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피해 금액이 2억 원이 넘고 범행 기간이 장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집행유예가 선고된 점이 논란이 될 수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형량이 너무 가볍다”는 반응과 함께 피해자의 처벌 불원 의사가 형량에 미치는 영향을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 네티즌 반응
- “2억 넘게 뜯어갔는데 감옥도 안 가네…”
- “합의하면 이렇게 되는구나, 씁쓸하다”
- “쯔양 마음이 착해서 선처한 것 같은데, 범죄자는 또 그럴 수도”
- “연예인들이 협박에 취약한 이유가 드러난 사건”
이 사건은 범죄 금액과 기간, 방법 면에서 중대한 범죄였지만, 합의와 피해자 의사가 법원의 선처로 이어진 전형적인 사례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판결이 유사 범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두고 봐야할 것으로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