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 아기 강제로 술 먹고 실려가…“그저 장난이었다?”
중국의 한 식당에서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습니다. 단골 손님이 식당 주인 부부의 18개월 된 아기에게 맥주를 먹이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 것입니다. 사건은 최근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시의 한 음식점에서 벌어졌습니다. 식사 시간이 한창이던 점심 무렵, 주방에서 바삐 채소를 손질하던 아기 어머니 진 씨는 남편이 고함을 지르며 뛰쳐나가는 모습을 보고 이상함을 느꼈습니다. 서둘러 홀로 나가보니, 아기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고 두드러기까지 올라온 상태였습니다. 아기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한 진 씨는 곧바로 아기를 안고 인근 병원으로 달려갔고, 긴급 처치를 받은 끝에 아기는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황해서 아이를 업고 병원으로 뛰었습니다”
소아과 의료진은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
“조금만 늦었어도 심각한 알코올 중독으로 호흡이 멈췄을 가능성이 큽니다. 어린아이는 성인보다 알코올 대사 능력이 매우 낮기 때문에 소량의 술도 위험합니다.”
범인은 단골 손님? …“그저 장난이었을 뿐” 주장
아기에게 맥주를 먹인 사람은 단골 손님 왕 씨로 밝혀졌습니다. 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를 웃기려고 장난친 것일 뿐”이라며,
“도수가 낮은 맥주라 괜찮을 줄 알았다. 우리 고향에선 아이가 술 냄새 맡는 건 흔한 일”
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진 씨 부부는 이 같은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친하게 지내던 손님이 이런 일을 저지를 줄 몰랐습니다. 장난으로 넘길 일이 아닙니다.”
부부는 병원비 전액을 요구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경찰 수사 착수…CCTV 등 자료 확보 중
현지 경찰은 사건 당시의 CCTV 영상과 증언 등을 수집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특히 아기가 혼자 방치된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술을 먹게 된 경위와 관련해 왕 씨의 고의성 여부도 조사 중입니다.
📌 어린이에게 술, 절대 안 되는 이유
알코올 대사 미흡 | 어린이는 간 기능이 미숙해 알코올을 처리하지 못함 |
알코올 중독 위험 | 소량만 섭취해도 심각한 중독 증세 발생 가능 |
호흡 정지 위험 | 중독 시 호흡 마비로 이어질 수 있음 |
성장 발달 저해 | 중추신경계 손상 가능성, 발달 문제 야기 |
전문가들은 “아무리 적은 양이라도 어린이에게 술은 절대 금물”이라며, 단순 장난이라 하더라도 심각한 아동 학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유사 사례: 생후 몇 개월 아기에게 보드카 먹인 부모
이와 유사한 사건은 지난 2022년 영국에서도 발생했습니다. 한 여성이 생후 1년도 안 된 아기에게 보드카를 먹이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SNS를 통해 퍼졌고, 영국 켄트주 경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영상에는 여성은 병뚜껑에 보드카를 따르고, 아기의 머리를 뒤로 젖혀 억지로 술을 먹이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아기의 얼굴과 팔다리는 이미 붉게 달아오른 상태였습니다. 아이 아버지로 추정되는 남성은 이를 그저 방관하고 있었습니다. 해당 부모는 결국 아동 학대 혐의로 체포됐고, 아기는 보호기관의 보호를 받게 됐습니다.
부모와 보호자가 꼭 기억해야 할 점
✅ 아이 곁에 술을 두지 말 것
✅ 지인이라도 아이에게 음식이나 음료를 줄 때 확인할 것
✅ 장난으로라도 술을 권하거나 먹이는 일은 절대 금지
✅ 술 마신 성인 근처에 아이를 방치하지 말 것
마무리: “아이는 웃기기 위한 장난감이 아닙니다”
아무리 친한 손님이라도, 아무리 도수가 낮은 술이라도, 아이에게 술을 먹이는 것은 명백한 아동 학대입니다. 웃자고 한 장난이 평생의 후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아이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은 어른의 책임이며, 작은 부주의가 큰 참사로 이어질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