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만 유튜버 대도서관, 갑작스런 사망… 정치 음모론까지
국내 1세대 게임 유튜버이자 크리에이터인 대도서관(본명 나동현, 47세)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사망 원인으로는 심근경색이 유력하게 거론되며, 40~5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과로와 돌연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사건 개요
- 발견 시점: 9월 6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택
- 신고 경위: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두절되자 지인이 경찰과 소방에 신고
- 현장 상황: 유서 없음, 외부 침입 흔적 없음
- 경찰 발표: “부검을 진행했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사인을 확인할 예정”
현재까지는 지병(심근경색 추정)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생전 건강 이상 신호
대도서관은 평소 장시간 방송으로 유명했다. 하루 12시간 넘는 생방송을 이어가며 팬들과 소통했는데, 최근에도 서울패션위크 참석 후 5시간 이상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피로를 호소했다. 그는 방송 중 자주 “심장이 찌릿하다”, “가슴이 아프다”는 발언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가족력도 있었다. 고등학생 시절, 그의 아버지 역시 심근경색으로 별세한 바 있다.
⚠️ 심근경색과 위험 요인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조직이 괴사하는 질환이다. 과로, 스트레스, 수면 부족, 고혈압, 당뇨, 흡연, 비만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 주요 증상 :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 왼쪽 어깨·팔 안쪽으로 퍼지는 방사통, 호흡곤란, 구토
- 골든타임 : 증상 발생 후 수 시간 내에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 위험이 크다.
특히 40~50대 남성은 돌연사의 주요 위험군으로, 병원 밖에서 심장마비가 발생할 경우 생존율이 극히 낮다.
4050 직장인들의 불안
대도서관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도 최근 과로와 야근이 많아 불안하다”, “고혈압이 있는데 방치하다가 큰일 나는 것 아닐까”, “운동을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글들이 쏟아졌다.
실제로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20~40대 젊은 층은 본인의 고혈압이나 당뇨 여부를 모르는 경우가 절반 이상이다. 반면 70대 이상은 90%가 본인 질환을 인지하고 있어 연령별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 사망 이후 논란
슬픔 속에서도 일부 유튜브 채널은 대도서관의 죽음을 정치권과 연결 지으며 근거 없는 음모론을 퍼뜨려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다수 누리꾼들은 “고인을 욕보이지 말라”, “추모해야 할 때 음모론으로 장사를 한다”는 반응을 보이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1)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주장
- 가세연은 “대도서관은 친이재명·친민주당 성향이었다”며, 그가 과거 경기도 행사와 방송에 참여한 사실을 언급했다.
- “이재명 대통령 주변에 갑작스럽게 숨진 사람들이 많다”며 근거 없는 정치적 의혹을 제기했다.
- 또 “대도서관이 지난해 24억 원, 올해 7월까지 20억 원 넘게 벌었다는데, 그렇게 돈 많은 사람이 병원 치료를 안 받았겠냐”며 지병설을 부정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2) 유튜버 용호수의 조롱성 발언
고인을 추모한다며 “이혼 엉엉. 대도서관 아저씨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어 비판을 받았다. 이어 “인천 출신 고졸 BJ”, “전문가 불러놓고 건방지게 진행”이라며 과거 방송에서의 갈등을 언급하며 고인을 깎아내렸으며, 심지어 “휘성처럼 가버렸다”, “민주화운동의 개” 등 노골적 비하 발언을 올려 여론의 공분을 샀다.
대도서관의 유산
대도서관은 2002년 세이클럽 음악 방송으로 데뷔했고, 2010년 아프리카TV·다음TV팟에서 활동을 시작해 유튜브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 구독자 수는 144만명에 달하며, 1세대 게임 스트리머로서 한국 인터넷 방송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그는 전처 윰댕(이채원)과 2015년 결혼했으나 2023년 이혼했다. 부모는 이미 세상을 떠났고, 현재는 여동생과 전처, 전처의 아들이 상주로 빈소를 지키고 있다.
중년 건강 관리의 중요성
대도서관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단순히 한 크리에이터의 비보가 아니라, 4050 중년층 모두에게 경고 신호가 되고 있다.
- “나는 괜찮다”는 안일한 생각이 가장 위험하다.
- 정기 검진을 통해 혈압·혈당·콜레스테롤을 확인해야 한다.
- 가슴 통증, 호흡곤란, 두통 등 작은 신호도 놓치지 않아야 한다.
돌연사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오늘 당장 스스로의 건강을 점검하고, 생활습관을 돌아보는 것이 고인을 기리는 길이자 우리 모두의 안전망이 될 것이다.
🔍 대도서관 사건 타임라인 (정리)
- 9월 4일(목): DDP 서울패션위크 참석 후 5시간+ 라이브, “잠을 많이 못 잤다” 언급
- 9월 6일(토) 오전: 광진구 자택에서 사망 상태 발견 (향년 47세), 유서·범죄 정황 없음. 발견 경위는 지인의 신고(연락두절·약속 불참)로 경찰·소방 출동.
- 9월 8일(월): 부검 실시, 경찰 “결과 나오는 대로 사인 확인”. 1차 소견: 범죄 혐의점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