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0억 당첨됐는데 무효?… 복권 당첨자, 충격에 소송 제기
🧨 “1140억 당첨!” 기뻐한 그녀에게 날벼락이 떨어졌다
미국 텍사스주에 사는 한 여성이 무려 8350만 달러(약 1140억 원)에 달하는 복권에 당첨됐지만, 4개월째 단 한 푼도 받지 못한 채 소송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유는 다름 아닌 복권 구매 방식 때문입니다. 그녀는 ‘잭포켓(Jackpocket)’이라는 복권 대행 서비스를 통해 복권을 구매했는데, 추첨 이후 텍사스 복권위원회가 이 서비스를 갑작스럽게 금지하면서 당첨금 지급도 ‘보류’된 것입니다.
📦 잭포켓? 복권을 대신 사주는 서비스
잭포켓은 사용자가 온라인이나 모바일로 복권을 주문하면, 실제 판매점에서 종이 복권을 대신 구매해주는 일종의 '복권 택배 서비스’입니다. 이 여성은 지난 2월 17일, 해당 서비스를 통해 '로또 텍사스(Lotto Texas)' 복권을 구매했고, 바로 그날 밤 무려 1140억 원 당첨자가 됐습니다. 복권은 공인 복권 판매점인 ‘위너스 코너(Winner’s Corner)’에서 정상적으로 구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당첨 직후, ‘대행 금지’ 발표…그것도 소급 적용
하지만 당첨 후 단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복권 대행 서비스 금지'가 발표되며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텍사스 복권위원회는突如(돌연) “복권 대행 서비스는 보안·공정성·진실성을 해칠 수 있다”며 해당 서비스를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고, 즉시 시행, 소급 적용까지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결국, 이 여성의 당첨금은 “보류”됐고, 지급 가능 여부도 불투명해졌습니다.
⚖️ “규칙은 추첨 전에 정해야죠!”…여성, 소송 제기
당첨금을 받지 못한 여성은 당첨 후 3개월이 지난 5월 19일, 텍사스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복권위원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녀는 법적 주장에서,
“복권 추첨이 끝난 뒤에 규칙을 바꿔 당첨금을 지급하지 않는 건 부당하다. 추첨 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복권은 정식 판매점에서 정상적으로 구매됐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3월 18일 복권위원회에 복권을 직접 제시했지만, '무효'라는 설명은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 미국에서도 규제는 드물어…텍사스, 예외적 조치
복권 대행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규제하는 주는 미국 내에서도 단 3곳뿐입니다. 텍사스주 하원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 뉴저지, 아칸소만이 대행 서비스에 대한 명확한 규제를 시행 중입니다. 즉, 텍사스는 사건 당시엔 아무런 금지 규정이 없었다는 것이 여성 측의 핵심 주장입니다.
🔍 위원회 “조사 중이라 말 못 해”…사무국장도 사임
텍사스 복권위원회 측은 현재까지도
“해당 건은 위원회의 당첨 확인 절차에 따라 검토 중이며 외부 조사 대상이다.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
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당시 복권위원회 사무국장이었던 라이언 민델은 “복권의 공정성과 정직성을 위한 결정”이라며 금지 조치의 이유를 밝혔지만, 4월 내부 조사 도중 사임했고, 현재는 세르지오 레이가 임시 사무국장을 맡고 있습니다.
💥 복권은 샀고, 당첨도 됐는데…받을 수 있을까?
이 사건은 “인터넷으로 복권을 대신 사는 게 불법이냐”, 그리고 “기존 규정이 없던 상태에서 사후 규제로 당첨금을 거부하는 것이 타당하냐”는 중요한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법원의 판단 결과가 향후 복권 대행 시장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정리하자면…
여성은 1140억 원짜리 복권 당첨자
📦 잭포켓이라는 복권 대행 서비스를 통해 복권 구매 (복권은 실제 판매점에서 정상 구매된 것)
복권위원회는 추첨 후 해당 대행 서비스 전면 금지 및 소급 적용 발표
여성은 부당하다며 소송 제기 => 복권 당첨금은 현재까지 ‘보류’ 상태
앞으로 재판 결과에 따라 이 여성의 인생이 완전히 뒤바뀔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진짜 문제는, “당첨된 복권이 무효가 될 수도 있다”는 전례가 생기느냐 입니다. 이 판결 하나가 미국 복권 제도 전체의 신뢰를 흔들 수도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개인의 문제로만 보기 어려운 사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