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영원히 싸울 수 있다”… 이란 상공 뒤덮은 美 폭격기 B-1B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한 대규모 공습에서 전략폭격기 B-1B 랜서와 B-2 스피릿을 동시에 투입하면서 중동 정세가 급격히 요동치고 있다. 특히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의 실전 투입과 스텔스 전략자산 B-2의 장거리 작전이 확인되면서, 미국이 단기 타격을 넘어 중장기전까지 염두에 둔 군사적 압박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작전은 미 중부사령부(CENTCOM)가 공식 발표하면서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됐다. 미군은 이란 본토 깊숙한 지역의 탄도미사일 시설을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다.
‘죽음의 백조’ B-1B 랜서, 왜 투입됐나
미 중부사령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 작전에 투입된 기종은 B-1B 랜서다. B-1B는 초음속 전략폭격기로, 최대 마하 1.25(시속 약 1530㎞)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최대 34톤에 달하는 폭탄을 탑재할 수 있어 대규모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 최대 탑재량: 약 34톤
🔹 최대 속도: 마하 1.25
🔹 장거리 침투 및 대량 폭격 능력 보유
외형이 백조를 닮았다고 해서 ‘죽음의 백조’라는 별칭이 붙었다. B-52, B-2와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분류된다. 과거에도 베네수엘라 관련 작전 등에서 전략적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투입된 바 있다. 즉, 단순한 군사 타격 이상의 정치적 신호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침묵의 암살자’ B-2 스피릿의 장거리 폭격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이번 작전에는 스텔스 전략폭격기 B-2 스피릿도 투입됐다. B-2는 레이더에 거의 포착되지 않는 특성으로 ‘침묵의 암살자’라 불린다.
🔹 2000파운드(약 907㎏) 폭탄 탑재
🔹 미주리주 화이트먼 공군기지 출격
🔹 공중급유 후 이란 상공까지 비행
이 작전은 ‘Epic Fury(거대한 분노)’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본토에서 출격해 공중급유를 받으며 중동까지 날아가 폭격을 수행한 점은 미국의 글로벌 타격 능력을 과시하는 장면이었다.
트럼프 “우리는 영원히 싸울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미국은 전쟁을 영원히 수행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남겼다.
- 군수 물자 비축량 역대 최고 수준
- 최고 등급 무기 충분 보유
- 장기전 감당 가능
다만 일부 고급 무기가 해외 외딴 지역에 저장돼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는 미군이 글로벌 기지망을 활용한 분산 배치 전략을 운용 중임을 시사한다. 지상군 투입 가능성까지 완전히 배제하지 않으면서, 전쟁이 당초 예상했던 4~5주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단기 응징이 아니라 전략적 압박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중국, ‘말로만 중재’…트럼프 방중 의식?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이란·프랑스·오만 외무장관과 연쇄 통화를 하며 중재자 이미지를 강조했다. 하지만 군사적 개입이나 실질적 지원은 없는 상태다. 중국은 2021년 이란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체결해 에너지·군사 협력을 강화해왔다. 그럼에도 이번 사태에서는 ‘우려’와 ‘반대’ 수준의 표현만 사용했다. 최고 수위 표현인 ‘규탄’은 피했다. 이는 다음 달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 미중 정상 소통 유지
📌 투자 재개 논의 보도
📌 경제 협력 채널 유지
실제 미국과 중국 고위 당국자들이 프랑스 파리에서 경제 관련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즉, 중국은 중동 문제로 미중 관계가 악화되는 것을 원치 않는 모습이다.
하메네이 사망…이란 내부 반응은 엇갈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란 내부 분위기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37년간 이란을 통치해온 최고 지도자의 사망은 중동 정치 지형 자체를 뒤흔들 사건이다. 일부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환호하며 새로운 시대를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이란 정권은 오랜 기간 이슬람 율법을 기반으로 강경 통치를 이어왔다. 반정부 시위에 대한 강경 진압, 인권 문제, 경제난 등으로 내부 불만이 누적돼 있었다. 일부 시민들은 “해방감을 느낀다”고 표현했지만, 동시에 전쟁 자체를 기뻐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핵심은 정권 교체 이후 이란이 어떤 정치 체제로 재편될지다.
향후 전망: 중동 전면전 가능성은?
현재 상황은 세 가지 변수에 달려 있다.
1️⃣ 미국의 추가 군사행동 여부
2️⃣ 이란 내부 권력 재편 속도
3️⃣ 중국·러시아 등 주변국 개입 수위
미국은 전략폭격기라는 상징적 자산을 동원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전면전으로 확산될 경우 글로벌 원유시장, 금융시장, 환율 변동성 확대 등 경제적 충격도 불가피하다. 특히 중동은 세계 에너지 공급의 핵심 지역이다. 군사적 긴장이 장기화될 경우 국제유가 급등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재자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리
✔️ 미국, B-1B·B-2 전략폭격기 동시 투입
✔️ 트럼프, 장기전 가능성 시사
✔️ 중국, 실질 개입 대신 외교적 수위 조절
✔️ 하메네이 사망으로 이란 정권 향방 불확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공습을 넘어 중동 질서 재편의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군사력 과시, 중국의 전략적 거리두기, 이란 내부 변화가 맞물리며 국제 정치의 큰 축이 흔들리고 있다. 앞으로 몇 주가 중동 정세의 방향을 결정할 중요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