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율 9.4%P 폭락… 민주당 대변인 사퇴까지, 무슨 일?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50%대로 하락… 민주당 대변인 발언 논란까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이재명 대통령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빗대는 발언을 했다가 논란 끝에 사퇴하는 일까지 겹치면서 여권 내부 분위기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와 민주당 내부 논란을 종합해 정리해본다.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50.4% 기록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50.4%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무려 9.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면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45.7%로 집계됐다. 이는 이전 조사보다 10.5%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그동안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꾸준한 하락 흐름을 보여왔다.
📌 최근 지지율 추이
- 4월 2주 : 63.4%
- 4월 4주 : 62.4%
- 5월 2주 : 60.7%
- 5월 4주 : 59.8%
- 6월 조사 : 50.4%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격차가 오차범위 수준까지 좁혀졌다.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취임 이후 가장 어려운 국면을 맞이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방선거 영향이 지지율 하락 원인?
조사기관은 최근 치러진 6·3 지방선거 결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전체적으로 여당이 승리했지만 서울시장 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등 주요 승부처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다음 계층에서 긍정 평가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 20대·30대 젊은 층
✔️ 중도층
✔️ 보수층
✔️ 부산·울산·경남 지역
정치권에서는 선거 막판 국민의힘 지지층 결집 현상이 국정 평가에도 일정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여전히 지지율이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당장 국정 동력이 크게 흔들리는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도 함께 나온다. 결국 향후 경제 정책과 민생 성과, 공약 이행 여부가 지지율 반등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대통령 "국민 여러분 죄송하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도 직접 입장을 밝혔다. 현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유럽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국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 죄송하다"며 "냉정한 국민의 평가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더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하게, 더 넓게 듣고, 더 많이 포용하며,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8일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도 이 대통령은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이 저와 정부에 보내는 경고"라고 평가하며 "더 낮은 자세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최근 지지율 하락과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일정 부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국민의힘 지지율 격차 사실상 사라져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도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민주당은 38.6%를 기록해 직전 조사보다 4.7%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38.1%를 기록하며 6.5%포인트 상승했다. 양당의 격차는 불과 0.5%포인트에 불과했다. 사실상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으로 해석된다. 최근까지 민주당이 비교적 안정적인 우위를 유지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치 지형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 대변인 발언 논란 발생
지지율 이슈와 함께 민주당 내부에서는 또 다른 논란이 불거졌다. 민주당 이지은 대변인이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빗대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다. 이 대변인은 방송에서 과거 윤석열 정부 시절 당대표 선출 과정에서 불거졌던 논란을 언급하며 "설마 현재도 그런 방식이 반복되는 것은 아니겠지"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하지만 해당 발언은 일부 지지자들에게 "이재명 대통령이 특정 당대표 후보를 밀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 아니냐"는 해석으로 받아들여졌다. 결국 발언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비판이 이어졌다.
민주당 지도부 내부 충돌
논란은 당 내부로도 번졌다. 일부 최고위원들은 "현직 대통령을 윤석열 전 대통령과 비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강하게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징계 필요성까지 언급됐다. 반면 다른 측에서는 발언의 전체 맥락을 보면 대통령을 비판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오히려 그런 일이 벌어질 리 없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즉 표현 방식이 부적절했을 뿐 실제 의도와 다르게 전달됐다는 주장이다. 당 지도부는 정확한 경위 파악에 나섰고 내부 논의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은 대변인 결국 사퇴
논란이 커지자 이지은 대변인은 결국 민주당 대변인직 사퇴를 결정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자신의 진의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신은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정부에서 비판받았던 방식의 정치와는 다르다고 생각했으며, 그런 일이 벌어질 리 없다는 취지에서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을 같은 문장 안에서 비교한 표현 자체가 부적절했다는 점은 인정했다. 결국 당에 부담을 주게 된 책임을 지고 대변인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향후 정치권 관전 포인트
현재 정치권에서는 세 가지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반등 가능성
-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의 계파 갈등 여부
-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세 지속 여부
특히 민주당은 오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선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의 관계, 친명계와 비명계 또는 당내 세력 간 경쟁 구도가 향후 정치권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정리
이번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50.4%로 집계되며 직전 조사보다 9.4%포인트 하락했다. 동시에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상승하면서 양당 간 격차가 사실상 사라졌다. 여기에 민주당 대변인의 발언 논란과 사퇴까지 이어지면서 여권 내부의 긴장감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은 직접 사과와 함께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밝혔으며, 향후 경제·민생 정책 성과와 전당대회 결과가 지지율 흐름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정치권은 이번 지지율 하락이 일시적 현상에 그칠지, 아니면 향후 국정 운영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지를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