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도주한 165만 유튜버…과거 전과 드러나 ‘충격’
구독자 165만 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가 음주 측정 거부 후 경찰을 피해 달아난 사건으로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이 유튜버가 이미 과거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법원에서 총 1,200만 원의 벌금을 선고받았던 전력이 있다는 점입니다.
사건 개요
지난 9월 21일 새벽 3시 40분,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운전을 하던 권모(33) 씨. 경찰은 "음주 의심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정차를 요구했지만, 권씨는 이를 무시하고 도주했습니다. 그는 결국 송파구 도로변에 차를 세워두고 약 300m를 달아났지만 현장에서 곧바로 체포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에 여러 차례 불응했고, 혈액채취 검사에도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과거 전과 드러나다
사건 이후 CBS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권씨는 이미 음주운전 전과 2범이었습니다.
- 2020년 6월 26일
- 대구지법에서 벌금 200만 원 약식명령 선고
- 음주운전 초범
- 2021년 5월 19일
- 새벽 4시 15분, SUV 차량으로 강남구 가로수길 인근에서 마포구 신수동까지 약 12km를 음주 상태로 운전
-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91% (면허 취소 수준)
- 2022년 8월 25일, 서울서부지법 제2형사부에서 벌금 1,000만 원 선고
당시 재판부는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음주운전을 했다"며 강력한 처벌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즉, 권씨는 이미 음주운전으로 두 차례 처벌을 받았고, 이번 사건은 세 번째 적발된 것입니다.
음주측정 거부, 왜 더 무겁게 처벌될까?
일각에서는 "음주 운전을 하느니 차라리 음주측정을 거부하는 것이 낫다"는 꼼수를 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하지만 도로교통법 제148조의2는 이를 명확히 규정하고 있습니다.
👉 음주측정 거부 시 처벌 규정
- 1년 이상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상 2천만 원 이하 벌금
- 10년 이내 음주운전 전력이 있으면 1년 이상 6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상 3천만 원 이하 벌금
즉, 단순히 측정을 거부한다고 형이 가벼워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중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더프렌즈법률사무소 이동찬 변호사도 “이번 사건은 꼼수를 쓰려다가 오히려 처벌이 가장 무거워질 수 있는 케이스”라고 지적했습니다.
왜 측정을 거부했을까?
법률 전문가들은 권씨가 과거 전과 때문에 더 무거운 형을 피하기 위해 측정을 거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혈중알코올농도 0.2% 이상 재범 음주운전자의 경우 최소 징역 2년 이상
- 반면 음주측정 거부 시 징역형 하한은 1년 이상
즉, 권씨는 측정을 거부하면 형량이 줄어들 수 있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법 개정 이후, 이런 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습니다.
유튜버 권씨, 누구인가?
권씨는 원래 아프리카TV BJ로 활동하다가 2019년부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먹방 유튜버로 급성장했습니다. 현재 구독자 수는 165만 명 이상으로,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감자튀김 브랜드를 론칭해 전국 약 30개 체인점을 운영하는 사업가로도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2020년에는 유튜브 뒷광고 논란에 휩싸여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건이 알려진 후 그의 SNS 계정은 삭제되었고, 유튜브 채널에서도 공식 입장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시청자들은 채널 댓글창에 "해명하라", "팬을 기만했다"는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사회적 파장
음주운전은 단순한 실수가 아닌 명백한 범죄입니다. 특히 사회적 영향력이 큰 유튜버가 반복적으로 음주운전을 저지른 사실은 청년층과 대중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 사건을 조사 중이며, 권씨가 과거 전과까지 있는 만큼 엄정한 법 집행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건은 "유명인이라도 예외는 없다"는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정리
- 권씨, 음주측정 거부 후 도주 → 현행범 체포
- 과거 음주운전 2차례 적발 → 총 1,200만 원 벌금
- 법 개정 이후 음주측정 거부 → 오히려 더 무거운 처벌
- 165만 유튜버이자 사업가 → 이미지 추락, SNS 삭제
165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유튜버 권씨 사건은 단순한 개인 일탈이 아닌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사건입니다. 과거 전과에도 불구하고 반복된 범행, 그리고 측정 거부라는 꼼수 시도까지… 이번 사건은 ‘유명인이라도 법 앞에서는 평등하다’는 원칙이 반드시 지켜져야 함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