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먹던 쿠팡 5만원 보상, 써보니 대박 ‘공짜 쇼핑’ 반전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쿠팡이 전 고객을 대상으로 지급한 1인당 5만 원 상당 구매이용권을 두고 여론이 급변하고 있다. 보상안이 처음 공개됐을 당시만 해도 “짠물 보상이다”, “현금도 아니고 쿠폰 쪼개기다”, “결국 소비를 강요하는 구조”라는 비판이 거셌다. 하지만 실제 지급이 시작되자 분위기는 전혀 달라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생각보다 쓸 게 많다”
“이 정도면 공짜 쇼핑 수준”이라는 후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쿠팡이 지급한 5만 원 보상, 구성은?
쿠팡이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내놓은 보상 규모는 총 1조 6,850억 원, 대상 고객은 3,370만 명에 달한다.
지급된 구매이용권은 총 4종이다.
- 로켓배송 전 상품 이용권: 5,000원
- 쿠팡이츠 이용권: 5,000원
- 쿠팡트래블 이용권: 20,000원
- 럭스(R.LUX) 뷰티·패션 이용권: 20,000원
겉으로 보면 “현금도 아닌데다 플랫폼별로 쪼갰다”는 비판이 나올 만한 구성이다. 실제로 지급 전까지는 부정적 반응이 더 많았다.
지급 시작 후 분위기 급반전
이용권이 실제로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여론은 빠르게 뒤집혔다.
생필품 ‘0원 구매’ 인증 속출
로켓배송·로켓프레시에서는 휴지, 물티슈, 생수, 라면, 식빵 같은 생필품이 이용권 자동 적용으로 0원 또는 수백 원대에 결제되는 사례가 잇따랐다.
✔ 생수 500㎖ 20병 → 0원
✔ 라면 5봉지 → 300원
✔ 식빵, 우유 묶음 → 무료 수준
“그냥 장 본 느낌인데 돈이 안 나갔다”, “체감 혜택이 생각보다 크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쿠팡이츠도 체감 혜택 ‘확실’
쿠팡이츠 이용권 역시 반응이 좋다.
피자 한 판 → 5,000원대
냉면 한 그릇 → 4,000원대
커피 메뉴 → 배달비 포함 저가 구매 가능
결제 단계에서 별도 입력 없이 자동 적용되는 방식도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배달비 부담 없이 한 끼 해결했다”는 후기가 줄을 잇고 있다.
놀이공원 400원? 체험형 상품 인기
쿠팡트래블 이용권은 예상 외로 만족도가 높았다.
- 놀이공원 종일권 → 400원대
- 워터파크 이용권 → 1,000원대
- 아쿠아리움·동물원 → 대부분 2만 원 이하
체험형 티켓 상품이 대거 포함되면서 가족 단위 이용자들의 호응이 컸다. “아이랑 나들이 비용이 사실상 무료”, “겨울방학용으로 딱”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알럭스(R.LUX)는 여전히 호불호
가장 논란이 컸던 알럭스 이용권은 지금도 반응이 갈린다.
❌ “평소 쓰지 않는 플랫폼이라 부담”
⭕ “백화점 브랜드 화장품을 싸게 샀다”
립스틱, 립밤, 핸드크림 등 단가 맞추기 쉬운 제품을 중심으로 “생각보다 쓸 만하다”는 후기도 점점 늘고 있다.
쿠팡이 준비한 ‘체감형 보상’ 전략
쿠팡은 보상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가격대에 맞춘 상품군을 대폭 확대했다.
✔ 5,000원 이하 로켓배송·프레시 상품 → 약 14만 개
✔ 2만 원 이하 쿠팡트래블 티켓 → 약 800종
이용권을 쓰지 않으면 손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선택지는 넉넉하다.
남은 과제는 결국 ‘신뢰 회복’
물론 모든 비판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불매는 유지한다”
“탈퇴 고객은 다시 가입해야 한다”
“결국 추가 소비를 유도한다”
이런 목소리도 여전히 존재한다.
이번 보상은 쿠팡이 지난해 1~3분기 순이익의 4배를 넘는 규모다. 그만큼 무너진 신뢰를 되돌리겠다는 의지는 분명하다. 다만 진짜 평가는 보상 이후 개인정보 보호 강화와 재발 방지 조치가 얼마나 설득력을 가지느냐에 달려 있다.
정리하면
✅ 지급 전: “짠물 보상” 논란
✅ 지급 후: “의외로 실속 있다” 평가 확산
이번 쿠팡 5만 원 보상은 최소한 “아무것도 못 쓰는 쿠폰”은 아니었다는 점에서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 앞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이
쿠팡의 진짜 성적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