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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3번째 초대형 산불, 나흘째 확산… 의성 주민 6천명 대피

by 매일이새로운소식 2025. 3. 25.

 

🔥 역대 3번째 초대형 산불, 나흘째 확산… 의성 주민 6천명 대피

 

 

 

🌲 의성·산청 산불, 강풍 타고 전국 확산…안동까지 덮쳐

2025년 3월 24일, 경북 의성군 점곡면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초속 15m의 강풍을 타고 인접 지역인 안동시 길안면까지 번지며 심각한 피해를 일으켰습니다. 산불은 하루 이틀 만에 잡히지 않았고, 21일부터 시작된 불길은 나흘째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의성 지역은 소나무 밀도가 매우 높아, 바람이 불 경우 불씨가 미사일처럼 날아들 수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초속 15m 강풍, 산불 확산 부추겨

24일 오전까지만 해도 산불 현장 주변 풍속은 초속 0.6m 수준으로 비교적 잠잠했으나, 오후부터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15m까지 치솟으며 불길이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이 불씨는 21일 의성군 안평면에서 시작해, 동북쪽으로 20km 떨어진 점곡면, 온산면, 의성면까지 번졌고, 마침내 안동시까지 도달했습니다.

 

🔥 안동시는 산불 확산 직전에 6m에 달하는 불기둥이 관측되자, 길안면·남선면·임하면 주민들에게 긴급 재난 문자를 발송하고 대피를 유도했습니다.

 

 

 


 

📍 전국 산불 피해 현황 (3월 25일 오전 9시 기준)

 

  • 진화율: 의성 54%, 산청·하동 85%, 울주 95%
  • 이재민 수: 약 4,650명
  • 인명피해: 사망 4명, 부상 11명 (중상 5명, 경상 6명)
  • 산림 피해 면적: 12,699헥타르(ha), 국내 역대 세 번째 규모
  • 진화 자원 투입: 헬기 66대, 인력 3,154명, 차량 453대
  • 교통 통제 구간: 중앙고속도로 의성IC~남안동JCT (일시 전면 차단)

 


 

🧑‍🚒 최전선에서 사투 벌이는 ‘불나방’ 진화대

 

이번 산불에서 특히 주목받는 이들은 산불 진화 현장에 투입된 ‘산불전문예방진화대’입니다. 이들은 산불 현장에서 직접 불길과 싸우며 "불나방"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 무기계약직이며 근무 조건과 처우는 열악합니다.

 

▶️ 예를 들어, 산불재난특수진화대의 경우 기본급은 약 280만 원 수준이며, 가족수당이나 근속수당은 지급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호 장비조차 제대로 지급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일부 지역에선 진화대원이 등짐펌프 하나 메고 불길 속에 투입됐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 지난 24일에는 40대 소방관이 진화 중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장기화된 진화 작업 속에 대원들의 건강까지 위협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산불이 장기화하면서 대원들도 지쳐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지쳐가는 소방대원들의 모습을 보며 시민들의 걱정과 안타까움도 더욱 커져가고 있습니다. 

 

 

 

🧓 또 다른 문제, 진화대의 고령화…“젊은 세대는 안 온다”

현재 산불전문예방진화대는 전국에 약 9,600여 명이 활동 중입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이 고령이며, 젊은 지원자는 거의 없습니다. 실제로 경남 산청에서 숨진 진화대원 3명은 모두 60대였습니다.
진화대원의 처우와 작업 강도가 개선되지 않으면, 향후 대형 산불 대응 인력이 점점 줄어드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문화재까지 옮기는 초비상 대응

 

뿐만 아니라, 불길이 고운사, 옥련사 등 사찰 주변까지 접근하자, 문화재도 긴급히 다른 지역으로 옮겨졌습니다.

 

  • 고운사: 불화·불상·고서 등을 영주 부석사 박물관으로 이송
  • 옥련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등 3점 조문국박물관으로 이동
  • 휴게소 화재: 서산영덕고속도로 점곡휴게소 내 편의점·화장실 전소

 


 

🛡️ 정부, 특별재난지역 선포…“전방위 지원”

 

정부는 24일 오후, 경북 의성군·경남 하동군·울산 울주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했습니다. 이는 피해 주민들에게 국비로 주거·생계·의료 지원 등이 제공된다는 의미입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정부는 피해 수습과 복구를 위해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적극적인 대응을 약속했습니다.

 

 


 

이번 의성·산청·울주 지역 대형 산불은 단순한 자연 재난이 아닙니다.


🔥 강풍, 고온, 건조한 날씨라는 기후 조건과 함께, 진화 인력의 고령화·열악한 처우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해 피해를 키운 복합재난입니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해 봄철 대형 산불 위험이 해마다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정부는 단기적인 진화 작업뿐 아니라,

  • 장기적인 인력 확보 정책
  • 산불 진화 장비 확충
  • 기후 변화에 맞춘 산림 정책 수립

등을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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