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전통시장 대참사… 트럭 150m 공포의 질주 '2명 사망, 20명 부상'
시장 안 150m 질주한 트럭, “브레이크가 안 먹었다” 진술
경찰, CCTV 분석 후 ‘페달 오조작’ 가능성 높게 보고 조사 중
경기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또 한 번 대형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3일 오전 10시 55분경, 60대 남성 A씨가 몰던 1톤 트럭이 전통시장 인도로 돌진하면서 최소 2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하는 큰 피해가 일어났습니다. 현장은 평일 오전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과 상인들로 붐빈 상황이었기에 충격은 더욱 컸습니다.
🔥 사고 직전 상황은?
목격자들과 소방당국의 설명을 종합하면 사고 발생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트럭은 시장 내부에서 약 28m를 후진한 뒤, 갑자기 급가속하며 정면으로 질주
- 이후 약 150m를 직진, 인도와 상가 사이 좁은 통로를 그대로 돌파
- 이동 중 여러 시민들을 잇따라 충격
- 결국 인근 한 점포를 들이받은 후 멈춰섬
현장을 확인한 한 상인은
“엄청난 굉음이 들리더니 건물이 흔들리는 줄 알았다”고 말할 정도로 상황은 순식간이었습니다.
부상자 규모 — 계속 늘어나는 피해
사고 직후 소방당국은 장비 20여 대와 인력 50~60명을 급파해 구조 작업을 벌였습니다.
📌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 상황
- 사망 2명 (70대 여성 2명)
- 심정지 상태 발견 3명 → 2명 사망 확정
- 중상자 9명
- 경상자 포함 총 부상자 18명
- 초기 집계 21명으로 발표했다가 중복 인원 확인 후 수정
부상자 중 일부는 사고 직후 심폐소생술(CPR) 을 받았고, 3명은 의식 장애가 있는 긴급환자로 분류될 만큼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운전자 진술과 경찰 조사
사고를 일으킨 A씨는 시장 상인으로, 사고 당시 큰 부상은 없었으며 구조 후 바로 경찰에 인계됐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작동하지 않았다” 고 말했다고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경찰과 소방당국이 확인한 CCTV 영상에서는 차량이 ‘급가속’하며 출발하는 장면이 포착되어 단순 기계 결함인지 여부는 좀 더 조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경찰이 밝힌 초기 판단
- 음주 여부 → 불검출
- CCTV·현장 분석 결과 → 페달 오조작 가능성 높음
- 사고 당시 차량: 시장 내 좁은 도로를 사람들을 치며 돌진
- 혐의: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 신병 처리: 긴급 체포
경찰 관계자는
“추가 피해가 확인될 수 있어 조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개된 CCTV 영상…"순간적인 폭발적 가속"
언론을 통해 공개된 CCTV에는 사고 직전 트럭이 갑자기 빠르게 치고 나가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이 영상 속에서 트럭은 주변 매대와 행인들을 강하게 들이받으며 통로를 질주했고, 시장 내부가 아수라장이 된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점포를 들이받으며 진행한 것이 아니라, 시장 안의 길을 따라 빠르게 지나가며 시민들을 충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원인은 무엇일까?
현재까지 경찰의 설명을 종합하면 페달 오조작(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밟는 실수) 가능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즉,
- 운전자가 브레이크라고 생각하고 밟은 페달이 실제로는 엑셀(가속페달) 이었을 가능성
이는 갑작스러운 급가속 영상과도 일치합니다.
하지만 운전자는
“브레이크가 고장 났다”고 주장하고 있어 경찰은 차량 결함 여부도 병행 조사할 계획입니다.
시장 상인·시민들의 충격
사고 당시 시장은 평소처럼 장을 보던 시민들, 점심 준비를 하던 상인들로 분주했습니다.
- 한 상인은 “밥먹다 밖에서 비명소리와 함께 큰 소리가 들렸다”고 증언
- 또 다른 상인은 “건물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고 당시 긴박함을 전했습니다
- 사고 충격으로 일부는 패닉 상태에 빠져 구조대원에게 실려 나갔습니다
긴급 대응 상황
소방은 구조 장비 20여 대, 소방대원 50~60명을 현장에 투입해 부상자 구조와 시장 내 안전 확보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부상자 중 일부는 즉시 CPR, 산소치료 등이 필요한 긴급 상황이어서 현장은 매우 혼란스러웠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추가 부상자 여부, 차량 결함 여부, 운전자의 건강·운전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의 여파 — 지역사회 충격
부천 제일시장은 지역 내 오래된 전통시장으로 평소 방문객이 많고 고령층 비율도 높은 곳입니다. 이번 사고는 단순 교통사고를 넘어 시장 전체가 큰 충격에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지역 상인들은 사고 직후 장사를 중단하고 외부 통행을 제한했으며, 일부 시민들은 충격으로 현장을 떠나지 못한 채 구조 과정을 지켜보기도 했습니다.
이번 부천 제일시장 트럭 돌진 사고는
- 좁은 전통시장 통로,
- 많은 인파,
- 갑작스러운 차량 질주
라는 최악의 조건이 겹치면서 큰 인명 피해를 불러온 사건입니다.
경찰은 차량 감식, 운전자의 진술, CCTV 분석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추가 부상자의 상태 변화와 정확한 사고 원인도 향후 발표될 예정입니다. 시민 안전이 가장 우선인 만큼, 전통시장 내 차량 통행 관리와 안전 대책 강화가 다시 한번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