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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고, 광주제일고 향해 “스벅 가야지” 조롱... 결국 서울교육청까지 사과

by 매일이새로운소식 2026. 6. 30.

배재고, 광주제일고 향해 “스벅 가야지” 조롱... 결국 서울교육청까지 사과

 

출처: AI생성 이미지

 

 

배재고 “스벅 가야지” 응원구호 논란, 서울교육청 사과까지… 고교야구장서 무슨 일이 있었나

 

배재고 야구부 응원구호 논란이 고교야구계를 넘어 교육계와 지역사회 전체로 번지고 있다.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도중 배재고 일부 선수들이 상대 팀인 광주제일고를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의 구호를 외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이 표현이 단순한 응원 문구가 아니라 5·18민주화운동과 광주 지역을 조롱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논란은 빠르게 확산됐다. 이번 사안은 단순히 경기 중 감정이 격해져 나온 말실수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해당 구호가 최근 스타벅스 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을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파장이 커졌다. 5·18민주화운동은 광주와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매우 아픈 역사로 남아 있는 사건이다. 이런 역사적 상처를 떠올리게 하는 표현이 학생 스포츠 현장에서 응원 구호처럼 사용됐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충격을 받았다.

 

 


 

 

사건은 지난 29일 서울 양천구 목동구장에서 열린 배재고와 광주제일고의 경기 중 발생했다. 당시 배재고 야구부 소속 일부 선수들은 광주제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응원가에 맞춰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선수는 “탱크데이”라는 표현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면이 경기 중계 영상과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 논란은 경기장 밖으로 확대됐다. 문제가 된 표현은 최근 스타벅스 코리아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무렵 진행한 텀블러 할인 행사 논란과 연결돼 해석됐다. 당시 스타벅스는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해 비판을 받았다. ‘탱크’라는 단어는 5·18 당시 계엄군의 진압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고,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은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후 스타벅스는 해당 표현을 수정하고 사과했지만, 사회적 논란은 이미 크게 번진 뒤였다. 이런 상황에서 배재고 선수들이 광주제일고를 상대로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라는 구호를 외치자, 광주 지역과 5·18민주화운동을 조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광주제일고는 단순한 불쾌감을 넘어 학교와 지역사회 전체에 상처를 준 사안이라고 보고 공식 대응에 나섰다.

 

 

📢 광주제일고 측은 이번 일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였다.

이규연 광주제일고 교장은 30일 서울 올림픽회관에 있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를 직접 찾아 항의서한을 제출했다. 광주제일고는 고교야구 경기장이 학생들이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교육의 장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상대 팀과 지역을 조롱하거나 비하하는 응원은 스포츠 정신에 맞지 않으며, 학생 선수들에게도 결코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광주제일고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향후 모든 경기에서 상대 학교, 지역, 역사적 사건을 비하하거나 조롱하는 표현을 금지해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선수와 지도자, 학부모, 관중을 대상으로 한 사전 교육과 관리 기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이 단순히 한 학교의 문제가 아니라 고교 스포츠 문화 전반을 돌아봐야 할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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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고, 논란이 확산되자 공식 사과

 

배재고도 논란이 확산되자 공식 사과에 나섰다. 배재고는 사과문을 통해 일부 학생 선수의 부적절한 응원구호로 광주제일고 선수단과 학부모, 동문, 광주 시민에게 상처와 실망을 준 점에 대해 사과했다. 학교 측은 해당 학생 선수를 생활교육위원회에 회부하고, 야구부 전체를 대상으로 스포츠맨십과 인권 감수성, 공동체 의식, 선수 윤리에 관한 특별교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배재고 야구부 감독도 광주제일고 측에 직접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독은 학생들이 잘못된 행동을 했고, 이를 제대로 교육하지 못한 어른들의 책임도 크다는 취지로 사과했다. 그러나 배재고의 사과 이후에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학교 측이 “일부 학생”의 행동이라고 설명했지만, 공개된 영상에서는 여러 학생이 함께 구호를 외치고 율동까지 맞춘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즉시 제지했다’는 학교 측 설명을 두고도 의문이 제기됐다. 일부 보도와 영상 해석에 따르면 광주제일고 측의 항의와 심판진의 중재 이후 응원이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 때문에 학교가 사건의 책임 범위를 축소하려 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서울시교육청도 사안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공식 입장을 냈다. 서울시교육청은 역사적 아픔을 희화화하거나 특정 지역을 조롱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표현은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으며, 학생 스포츠 현장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광주제일고 야구부 선수단과 학부모, 동문, 광주시민에게 사과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담당 부서가 배재고를 방문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확인 대상에는 사안 발생 경위, 현장 제지 여부, 학생 선수 지도 과정, 학교의 후속 조치, 재발방지 교육 계획 등이 포함된다. 단순히 사과문 발표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학교 현장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지도와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점검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은 배재고만이 아니라 서울 지역 학교운동부 전체를 대상으로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기장 내 혐오·차별 표현 근절, 상대 팀과 지역사회 존중, 스포츠정신, 인권 감수성, 역사 인식 등을 다시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학생 선수뿐 아니라 지도자와 관계자들에게도 학교운동부 운영 과정에서 지켜야 할 책임과 윤리 기준을 강조할 계획이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도 조사와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협회는 이번 사안을 단순한 경기 중 해프닝이 아니라 스포츠맨십 위반과 사회적 물의 가능성이 있는 사안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 징계 대상은 실제 구호를 외친 학생 선수뿐 아니라 선수단 관리 책임이 있는 지도자까지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협회의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에는 체육인의 품위를 심하게 훼손하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 징계 사유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이 있다. 이번 사건이 여기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조사 결과와 위원회 판단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징계 수위 역시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사안이 학생 스포츠 현장에서 벌어진 만큼 교육적 조치와 징계가 함께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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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고 총동창회도 강한 입장을 냈다. 총동창회는 이번 사안에 대해 깊은 유감과 사죄의 뜻을 밝히며, 학생들에게만 책임을 돌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평소 학생 선수들에 대한 교육과 지도, 감독 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철저히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총동창회는 학교 당국과 학교법인이 진상조사를 실시하고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더 나아가 배재고 총동창회는 학교 최고 책임자의 책임론까지 제기했다. 총동창회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응원 과정의 실수가 아니라 스포츠 정신과 상대에 대한 존중을 훼손한 행위라며, 관리 책임이 있는 학교 지도부도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입장은 논란이 학교 내부로도 번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학생들이 한 말이니 실수로 넘길 수 있느냐”가 아니다. 고교야구는 단순한 승부의 장이 아니라 학생들이 규칙과 존중, 공동체 의식을 배우는 교육의 장이다. 경기에서 이기고 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를 어떻게 대하는지 역시 교육의 일부다. 상대 학교의 지역적 배경이나 역사적 상처를 건드리는 표현은 응원이라는 이름으로 정당화되기 어렵다. 특히 5·18민주화운동은 특정 지역만의 일이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 전체와 연결된 사건이다. 이를 가볍게 희화화하거나 조롱의 소재로 사용하는 것은 피해자와 유가족, 광주 시민뿐 아니라 민주주의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 학생들이 역사적 맥락을 정확히 몰랐다고 해도, 그래서 더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논란은 고교 스포츠 현장의 응원 문화도 다시 돌아보게 만들고 있다. 응원은 자기 팀을 격려하고 경기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상대를 모욕하거나 특정 지역을 깎아내리는 방식의 응원은 응원이 아니라 조롱에 가깝다. 특히 학생 선수들이 참여하는 대회에서는 승부보다 더 중요한 교육적 가치가 존재한다. 학교와 지도자는 선수들이 어떤 말과 행동을 해도 되는지, 무엇이 상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지 반복적으로 가르쳐야 한다. 이번 배재고 “스벅 가야지” 응원구호 논란은 단순한 인터넷 이슈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서울시교육청 조사,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징계 심의, 광주제일고의 공식 항의, 배재고 총동창회의 책임 요구까지 이어지면서 사건은 이미 교육계와 스포츠계의 중요한 문제로 확대됐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책임 있는 사실관계 확인과 재발 방지다. 무엇보다 학생 개인에 대한 과도한 신상 공격이나 무분별한 비난은 경계해야 한다. 잘못된 행동에 대한 책임은 필요하지만, 교육 현장의 문제는 처벌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왜 이런 표현이 문제인지, 역사적 아픔을 조롱하는 말이 어떤 상처를 남기는지, 스포츠 경기장에서 상대를 존중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가르치는 과정이 필요하다.

 

 

 

야구 실력만 좋은 선수가 아니라 상대를 존중할 줄 아는 학생 선수, 승부 속에서도 선을 넘지 않는 선수, 역사와 공동체의 아픔을 가볍게 다루지 않는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학교 스포츠의 역할이다.

 

 

이번 사안에 배재고와 서울시교육청,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어떤 후속 조치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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