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주사이모에 이어 링거이모까지 폭로... ‘초대형 게이트’ 번지나

방송인 박나래를 둘러싼 불법 의료 시술 의혹이 연일 확대되고 있다. 이미 알려졌던 이른바 ‘주사이모’ 논란에 이어, 또 다른 ‘링거이모’ 존재까지 드러났다는 전 매니저의 주장이 나오면서 파문이 커지는 분위기다. 박나래 측은 “사실관계 확인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의료계와 수사기관은 이미 관련 내용에 대해 검토 절차에 돌입했다.
김해 호텔에서의 ‘링거’ 시술 의혹
전 매니저 A씨는 2023년 7월 지방 촬영 당시, 박나래가 낯선 인물에게 호텔 객실에서 링거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당시 링거를 놓아준 인물 B씨는 의사 가운조차 입지 않은 일반인 차림이었으며, 출장 비용을 현장에서 협의하는 문자 내역도 공개됐다.
🧾 해당 문자에는
- 호텔 주소 전달
- “25만 원인데 기름값을 생각해달라”는 메시지
- 입금 재촉 및 입금 완료 사실 확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시엔 연예인의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 기록을 남겼지만, 이후 불법 의료행위에 연루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두려움이 컸다”고 밝혔다.
“대리 처방 사실 알려지면 같이 죽는다” 발언 주장
A씨는 박나래의 지시로 여러 차례 의사 처방이 필요한 약을 자신의 이름으로 받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나래가
“대리 처방 사실이 알려지면 우리 같이 죽는 거다” 라는 말을 반복했다고 주장해 충격을 더했다.
의료법상 대리 처방은 명백한 위반 가능성이 있어, 사실 여부에 따라 법적 판단이 필요하다.
‘주사이모’ 의혹의 확장 – 면허 없는 의료행위 논란
이미 불거진 ‘주사이모’ C씨는 박나래에게 일산 오피스텔, 자택, 차량 내부 등에서 수액을 놓았다고 전해지며, 향정신성 의약품을 장기간 처방전 없이 전달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이후 C씨는 SNS에 의사 가운을 입은 사진을 올리며 “내몽고 지역 의대 교수 출신”이라고 주장했으나, 국내 의사협회·간호협회·간호조무사협회 모두
“국내 면허가 없는 인물로 확인된다” 는 공식 입장을 냈다.
의료법에 따르면 해외 의대 출신이라도 국내 면허 없이 의료행위는 불법이다.
보건복지부·의협·경찰 모두 사실조사 착수
보건복지부는 현재
- 무면허 의료행위 여부
- 약사법·마약류관리법 위반 해당 가능성 등을 검토 중이다.
대한의사협회 역시
“향정신성 의약품 사용 정황은 매우 중대한 사안으로, 철저한 수사와 처벌이 필요하다”
고 밝히며 박나래와 ‘주사이모’를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경찰에도 국민신문고를 통해 다수의 고발장이 접수돼 정식 수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매니저들과의 갈등까지… 폭행·갑질·횡령 고발로 이어진 분쟁
전 매니저 2명은 박나래가
- 특수상해
- 폭언
- 대리 처방 강요
- 직장 내 괴롭힘 등을 했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들은 부동산 가압류 신청, 1억 원 손해배상 예고, 횡령 혐의 고발까지 제기했고, 이에 박나래 측도 공갈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양측은 “오해를 풀었다”, “그런 사실 없다” 등 서로 다른 입장을 내놓으며 분쟁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방송가 연쇄 여파…‘나 혼자 산다’ 영상 비공개
박나래와 관련된 방송 장면들이 일부 비공개 처리되며 논란은 더욱 확산되었다. 특히 김장 촬영 이후 “링거 예약하자”는 대화가 오갔던 장면이 비공개로 전환되며, 일각에서는 “연예계 전체로 파급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까지 제기됐다. 또한 주사이모와 아이돌 멤버들과의 친분설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 다른 연예인들에게까지 논란이 번질 조짐을 보였다.
박나래, 활동 중단 선언
논란이 커지자 박나래는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없다” 며 활동 중단을 알렸다.
모든 사실이 명확히 정리될 때까지 방송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이다.
남은 핵심 쟁점
정리하면 현재 논란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 ① 무면허 의료행위 여부
- 실제 의료인이 맞는지
- 의료법 제27조 위반인지
✔️ ② 향정신성 의약품 투약 정황
- 누구의 처방으로 전달됐는지
- 대리 처방 강요 여부
✔️ ③ 매니저 폭로의 신빙성
- 문자·사진 등의 증거가 실제인지
- 법적 판단은 어떻게 나올지
✔️ ④ 소속사·박나래 측 해명
- “왕진 서비스였다, 문제 없다”
- 사실관계 확인 후 공식 입장 예고
해당 논란은 단순한 연예계 이슈가 아니라 의료법·약사법·노동법·명예훼손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힌 사안이기 때문에 장기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향후 전망
의료계가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수사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이며, 모든 사실관계가 명확해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예인 개인의 문제를 넘어
- 무면허 불법 의료
- 향정신성 약물 관리
- 방송가의 관행을 전반적으로 다시 들여다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주사이모·링거이모’ 논란은 단순 루머가 아닌, 실제 법적 판단이 필요한 사안으로 번지고 있다. 전 매니저들의 폭로, 의료계의 고발, 박나래 측의 반박이 엇갈리며 사건은 점점 복잡해지는 상황이다. 사실관계가 어디까지 밝혀질지, 박나래의 활동 복귀 여부와 방송가 파장은 어떻게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