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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 욕먹더니…제주도, 결국 ‘현금 200만 원’ 뿌리기 시작

by 매일이새로운소식 2025. 5. 28.

 

바가지 욕먹더니…제주도, 결국 ‘현금 200만 원’ 뿌리기 시작

 

 

“제주도, 더는 안 간다”는 사람들
한때 신혼여행의 성지였던 제주도. 1970~80년대엔 ‘제주도 푸른 밤’이란 노래처럼 수많은 신혼부부들이 밀려가 ‘똑같은 사진’을 찍던 낭만의 섬이었죠.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확 달라졌습니다. 제주도, 가고 싶지 않다는 내국인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건데요.

 

 

원인은? 바가지 요금, 반복되는 불만
이유는 간단합니다. 비싸도 너무 비싼 물가. 특히 식당과 숙박업소의 ‘바가지 논란’은 매년 반복되는 제주도의 고질병입니다. 한 유튜버가 5만 원어치라며 소개한 해산물은 양이 턱없이 적었고, 2만 5천 원에 순대 6조각을 받았다는 게시글도 큰 파장을 일으켰죠.

 

💬 실제 관광객 반응
“맛집이라길래 갔는데, 가격은 서울 강남보다 더 비싸고 양은 적었어요.”
“흑돼지 삼겹살 시켰더니 비계만 나오고 항의했더니 문제 없다는 말만 들었어요.”

 

이런 이야기들이 퍼지며 ‘제주도=비싼 곳’이란 인식이 강해졌고, 실제로 관광객 수에도 영향이 있었습니다.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올해 들어 15% 넘게 줄었고, 3월에는 관광객 수가 3년 만에 처음으로 100만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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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이유는 뭘까?

제주도는 고립된 섬이라는 지역적 특성상 물류비가 많이 들긴 합니다. 하지만 같은 이유로 외국 여행보다 오히려 비용이 더 드는 상황이 반복되자 “제주도 갈 바엔 동남아 가겠다”는 말까지 나오는 형편입니다. 

 

 

 

💸 그래서 제주도가 꺼낸 카드, ‘현금 지원’

관광객 감소가 현실로 다가오자 제주도는 이번 여름, 파격적인 대책을 꺼내 들었습니다. 이름하여 ‘제주의 선물’.
단체 관광객을 유치하면 ‘현금’을 준다는 정책입니다.

 

🔹 15명 이상 모이면 1인당 3만 원씩, 최대 200만 원 지급

  • 동창회, 동호회, 자매결연 단체 등 15~20명 이상 모이면 대상
  • 수학여행은 학교당 최대 100만 원 지원
  • 자매결연 등 특수 단체는 최대 600만 원까지 지원
  • 뱃길로 제주를 찾는 관광객도 인당 최대 7만 원 지원

개인 여행자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제주도는 오는 6월 대도시 팝업 행사 및 ‘제주여행주간’ 참여자들에게 추첨을 통해 ‘탐나는전(지역화폐)’ 1만5만 원권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10월 황금연휴 기간에도 유사한 행사를 계획 중입니다

 

 

 

🚧 법 개정까지 해가며 추진한 정책

이번 정책은 단순한 행사 수준이 아닙니다. 제주도는 지난 3월 해당 정책을 발표한 뒤 선거법 위반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제주도 관광진흥 조례를 개정하며 ‘현금 지급의 법적 근거’까지 마련했습니다.

 

 


 

📉 가격 인하 움직임도 시작됐다

이제는 고급 식당도 ‘백기’를 들고 있습니다.

  • 신화월드 내 한식당 ‘제주선’은 한정식 가격을 6만9000원 → 2만8000원으로
  • 제주 올레시장은 저렴한 해산물 가격 덕분에 평일에도 북적
  • 드림타워 포차는 5성급 호텔이지만 1만~2만 원대 메뉴 운영

 

🏖️ 해수욕장, 렌터카 요금도 손본다

  • 파라솔 대여료 2만 원, 평상 대여료 3만 원으로 통일
  • 렌터카 성수기 바가지 요금 문제 해결 위해 가격 산정 방식도 개정 예정
  • 관광지 입장료 인하, 바가지요금 신고센터 운영 예정

 

📊 변화의 바람, 숙박비까지?

제주도 주요 호텔들은 객실 점유율 하락으로 숙박료를 인하 중입니다.

  • 신라호텔 1분기 객실 점유율: 67% → 58%
  • 일부 2~3성급 호텔은 평일 기준 10만 원 미만 객실도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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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 제주' 탈피 위한 진심 어린 변화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가성비 높은 제주관광 만들기 프로젝트는 단순한 할인이 아니라 관광 전반의 체질 개선”이라며 “민간과 함께 제주 관광의 이미지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도는 이제 '비싸기만 한 섬'이 아닌, ‘다시 가고 싶은 섬’으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 중입니다. 과연 이 ‘현금 인센티브’와 가격 구조 개편이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여름이 지나면 답이 나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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