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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바다 속 ‘전설의 라이더’…“목숨 걸고 배달, 이유는 플랫폼 때문”

by 매일이새로운소식 2025. 8. 5.

물바다 속 ‘전설의 라이더’…“목숨 걸고 배달, 이유는 플랫폼 때문”

 

인스타그랜 스크린샷

 

📌 폭우 속 배달한 사연…감동? 무모함? 구조적 문제의 현실

 

 


 

 

 

폭우 속 등장한 ‘전설의 배달기사’

 

지난 7월 17일, 광주광역시에 4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날. 도로가 순식간에 침수되고 물이 허리 높이까지 차오른 가운데, 한 배달 기사의 사연이 전국을 감동과 충격 속에 몰아넣었습니다. 샐러드 가게를 운영하는 김모 씨는 SNS에 매장 CCTV 영상을 공개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물이 허리까지 찼는데 픽업해 가신 전설의 기사님을 찾습니다.”

 

영상에는 빗물에 잠긴 도로를 가르며 가게로 다가오는 배달기사가 등장합니다. 물살을 가르며 도착한 그는, 음식이 젖지 않도록 비닐봉지를 어깨 높이로 들고 다시 침수된 길을 건넜습니다. 그가 받은 배달비는 고작 7,000원이었습니다.

 

 


 

 

“저 무사해요. 그런데…” 본인이 직접 나섰다 

 

화제의 영상이 퍼지자, 당사자인 배달기사가 직접 댓글로 본인임을 인증하며 등장했습니다. 그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고, 다행히 무사히 살아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 도로 침수로 오토바이 운행이 불가능
  • 물살이 강해 휩쓸릴 위험
  • 경찰도 만류했지만, 배달을 포기할 수 없었다

 

그는 이 모든 상황을 겪고도 “처음엔 도로가 정상화된 줄 알고 콜을 잡은 것”이라며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물이 다시 차오르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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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랫폼 구조의 문제입니다”

 

이번 사연이 단순한 감동 스토리로 끝나지 않은 이유는, 기사 본인이 지적한 배달 플랫폼 구조의 문제 때문입니다.

 

“이건 개인의 무모함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배달기사는 이렇게 지적했습니다.

 

🔻 현실 속 구조적 문제

  • 침수 등 재난 상황에서도 배달 콜은 배정
  • 콜 취소 시 라이더에게 불이익(페널티) 발생
  • 위험 상황에서 선택지가 없다

 

즉, 배달기사가 폭우 속에서도 위험을 무릅쓴 이유는, 생계를 위해 콜을 포기할 수 없는 시스템상의 압박 때문이라는 겁니다.

 

 

 

 

누리꾼 반응 엇갈려…“감동” vs “무모함”

 

이번 사건에 대해 온라인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 “진짜 프로다”, “감동이다”, “이런 분이 계시기에 서비스가 존재한다”
⚠️ “안전불감증이다”, “목숨 걸 일인가?”, “배달은 취소했어야 했다”

 

한 누리꾼은 “7천 원을 위해 목숨을 걸었다는 게 감동보다 슬프다”고 했고, 또 다른 이는 “플랫폼이 문제다. 이런 상황에 콜이 뜨는 게 말이 되냐”며 구조적 비판에 공감했습니다.

 

 


 

 

 

가게 사장도 입장 밝혀…“감사의 마음”

 

해당 가게 사장 김씨도 다시 글을 올려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첫 번째 침수 뒤, 물이 빠진 것 같아 영업을 재개했는데
다시 순식간에 물이 차올랐고, 그 사이 기사가 도착해 있었습니다.”

 

김씨는 "설마 했는데 진짜 건너오셨다. 정말 놀랐다"며 “너무 감사해서 영상 속 기사님을 VIP 고객으로 모시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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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을 살아가는 라이더들의 현실입니다”

 

배달기사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당부했습니다.

 

“라이더들은 누구보다 위험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콜 취소 페널티, 고객 평가, 시간 압박 속에서 결국 ‘제시간에 전달하는 것’ 외엔 선택지가 없습니다.”

 

그는 “이건 목숨 걸 만큼의 대가가 아니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안다”며 “그럼에도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실을 봐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 사건이 던진 질문

 

이 사건은 단순히 감동적인 미담으로 끝날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이 모든 행동이 “선택이 아니라 생존”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입니다.

 

✅ 플랫폼은 라이더의 안전을 보호하고 있는가?
✅ 위험 상황에서 콜은 왜 배정되는가?
✅ 단 7천 원을 위해 목숨을 걸 수밖에 없는 현실은 정당한가?

 

이번 사연은 그저 비 오는 날의 훈훈한 이야기가 아닌, 배달 노동자들이 처한 구조적 현실을 조명한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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