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보다 싼 ‘4,950원 화장품’ 출시, 초저가 화장품 전쟁🔥
최근 다이소, 편의점에 이어 이마트까지 초저가 화장품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뷰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화장품은 이제 더 이상 고가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최근 다이소에서 출시한 가성비를 앞세운 초저가 스킨케어 제품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다이소와 편의점에서 먼저 시작된 이 흐름은 이제 대형마트까지 번졌습니다. 이마트의 초저가 화장품 라인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 이마트 X LG생활건강, 4950원 화장품 전격 론칭
2024년 4월 18일, 이마트는 LG생활건강과 손잡고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스킨케어 라인을 단독 출시했습니다. 이 제품군은 콜라겐, 바쿠치올, 글루타치온 등의 고기능 성분이 들어간 토너, 세럼, 크림 등 총 8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제품 가격은 단 4,950원입니다.
📌 대표 제품 예시
- 콜라겐 바쿠치올 탄력 광채 크림
- 광채 세럼
- 아이 앰플
- 팔자 주름 패치
해당 제품들은 피부 탄력과 광채 개선 효과를 내세워 출시 직후 이마트 매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마트가 처음으로 화장품 제조사와 단독 기획 상품을 출시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대형마트 업계 전체에서도 유례가 없는 일입니다.
초저가 화장품이라고 하면 보통 10대~20대를 떠올리기 쉬운데, 이번 이마트의 전략은 조금 다릅니다.
주 타깃은 40~50대 여성 고객으로 가격은 낮추되, 피부 탄력·광채 개선 효과와 같은 중년층이 선호하는 기능을 강화해 고품질을 유지한 것이 특징입니다.
🧾 소비자 반응은? "다이소보다 싸고, LG라서 신뢰돼요!"
서울 용산구 이마트 매장에서 만난 한 주부는 “브랜드 신뢰도도 높은데 가격까지 저렴하니 부담 없이 써볼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출시 이후 5일간(4/18~4/22) 이마트 스킨케어 매출은 전년 대비 186% 증가했으며, 일부 매장에선 제품 품절 사태도 발생했습니다.
📈 출시 직후 반응
- 8종 모두 스킨케어 매출 상위권 진입
- 일부 제품 품절
- SNS 및 커뮤니티 중심으로 ‘가성비 끝판왕’ 입소문 확산
💸 초저가 뷰티, 왜 지금 각광받나?
▶ 경기침체와 고물가
장기화되는 경기 불황과 고물가 속에서, 가성비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았습니다. 화장품도 마찬가지 입니다.
▶ 주요 타깃은 4050세대
다이소나 편의점이 1020대를 주로 겨냥했다면, 이마트는 구매력이 있는 4050대 여성을 타깃으로 설정했습니다. 이들은 브랜드 신뢰를 중시하면서도 가격에 민감한 세대입니다.
▶ 대형마트의 전략
이마트는 매출이 감소하는 비식품 분야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찾기 위해 고마진 제품인 화장품에 주목했습니다. 제품 포장 단순화, AI 모델 활용으로 마케팅 비용 절감, 대량생산으로 단가를 낮추는 등 규모의 경제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초저가 뷰티 열풍
이마트뿐만 아니라 편의점 업계도 뒤처지지 않고 있습니다.
✔ GS25 – 무신사 색조 브랜드 ‘위찌’ 테스트 판매
✔ CU – ‘엔젤루카’와 협업한 기초 제품 출시
다이소는 이미 초저가 화장품 매출이 전년 대비 144% 급증했으며, 올리브영도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이 시장의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 기대수명 증가가 소비성향에도 영향?
이와 함께,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기대수명 증가가 소비를 줄이는 주된 원인이라는 흥미로운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기대수명이 늘었는데 퇴직 시기는 그대로이기 때문에 은퇴 후를 대비해 50~60대가 소비보다 저축을 늘리게 된다는 것인데요,
KDI는 소비성향 하락의 86%가 기대수명 증가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2004년 77.8세 → 2023년 84.3세로 증가)
👉 이로 인해 초고령 사회에 접어든 한국에서는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소비 트렌드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초저가 뷰티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다.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는 더 이상 저가 제품이라고 무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성분과 효과가 검증되었다면 가격은 낮을수록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죠. 이마트의 초저가 뷰티 라인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와 유통 구조의 재편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향후에도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몰까지 치열한 경쟁이 지속될 전망입니다.초저가 화장품 시장은 단순한 ‘저렴한 화장품’ 경쟁이 아닌,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 + 합리적인 가격’을 찾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새로운 소비 패러다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마트의 전략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그리고 고령화 사회 속 소비 활성화를 위한 해법이 실현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