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유명 호텔 여성 사우나, 창밖으로 알몸 그대로 노출 ‘충격’
경북 경주시의 한 유명 호텔에서 여성 사우나와 탈의실 내부가 외부에서 그대로 보이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해당 호텔을 이용한 한 투숙객 부부가 이 사실을 발견하고 공개 사과를 요구하면서, 호텔의 관리 소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 사건 경위
사건은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올라온 글에서 시작됐습니다. 작성자 A씨는 “며칠 전 가족과 함께 경북의 유명 호텔에 3박 4일 여행을 갔다”며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그는 7세, 5세 두 자녀와 마지막 날 저녁 사우나를 이용한 뒤, 1층 잔디광장에서 산책을 하던 중 이상한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A씨는 “3층 정도 높이에서 웃통을 벗은 사람이 오가는 모습이 보였다”며 “습기가 낀 유리를 보고 사우나라고 짐작했는데, 동선을 생각해보니 그곳은 여자 사우나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그는 “당시 등과 날개뼈가 선명하게 보였고, 제 아내처럼 키가 큰 사람은 하체까지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탈의실까지 노출
사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A씨는 호텔 측에 즉시 알렸으나, 관리자는 “사생활 보호 필름이 있어 외부에서 볼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A씨가 외부에서 촬영한 사진을 보여주자 관리자는 당황하며 확인에 나섰습니다.
호텔 측 협조로 직접 실험한 결과, 여성 사우나뿐만 아니라 5층 탈의실 내부까지 외부에서 관찰 가능한 상태였습니다. 그림자 형태가 아니라 옷의 종류까지 식별 가능한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피해자의 심정
A씨의 아내는 외부에 자신의 신체가 노출됐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고, 그날 밤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이곳 잔디광장은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드는 공간인데, 그동안 직원 한 명도 이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 어처구니없다”고 분노를 표했습니다.
호텔 측의 해명과 조치
호텔 관계자는 “사우나 유리창에는 보호필름이 부착돼 있었지만, 최근 폭염과 이상 기후로 인해 급격히 노후화됐다”며 “A씨 항의를 받은 당일 사우나를 폐쇄하고 긴급 교체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호텔은 사우나 입구에 “필름 노후로 야간 시간대 외부 노출 우려가 있어 긴급 공사를 진행한다”는 입간판을 설치했습니다. 그러나 이 안내문은 프론트가 아닌 사우나 입구에만 부착돼, 피해자 측은 “이는 노출 피해자에 대한 정식 사과가 아니다”라고 반발했습니다.
📌 피해자 측 요구사항
A씨 부부는 호텔 측에 ① 여성 사우나 운영 중지 및 즉시 필름 교체, ② 홈페이지에 피해 사실과 사과문 게시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호텔 측은 ‘노여움을 푸시라’는 반응을 보였고, 변호사와 상의한 끝에 “외부에서 노출 상황을 촬영한 사진은 불법”이라는 입장을 내세웠습니다. 이에 A씨는 “우리는 금전적 보상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노출 피해를 입은 모든 고객에게 호텔이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 의견
관광·호텔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심각한 안전·프라이버시 관리 부실’로 지적 합니다. 호텔이 고객의 신체 노출 가능성을 사전에 점검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과실이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정기 점검과 관리 규정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사우나 노출’ 문제를 넘어, 호텔의 안전 관리와 고객 프라이버시 보호 의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피해자가 요구하는 것은 금전이 아니라 ‘정식 사과’입니다. 경주 유명 호텔의 이번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