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막이 치고 3시간 잠적”… 스타벅스 점령한 민폐 카공족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벌어진 한 '카공족'의 행동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단순히 카페에서 공부를 했다는 수준이 아닙니다. 무려 개인용 칸막이를 설치하고, 자리를 3시간 이상 비운 채 물건만 놓아둔 모습이 공개되며, 많은 네티즌의 분노를 샀습니다.
논란의 사진…칸막이 + 키보드 + 마우스까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네 스타벅스에 외출 빌런이 있다”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게재됐습니다. 해당 사진에는 스타벅스 테이블에 종이 칸막이를 세워두고,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 태블릿 등을 설치한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누가 봐도 마치 ‘개인 사무실’이나 코워킹 스페이스처럼 꾸며놓은 카페 한 구석이었습니다.
👤 글 작성자는 “맨날 저렇게 자리를 맡아두고 사람이 없다”며 “내가 3시간 머무는 동안 단 한 번도 돌아오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다른 누리꾼은 “커피나 음료는 시키지 않고 가장 저렴한 바나나(1,500원) 하나만 주문한 뒤 저런 행동을 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도 SNS 통해 일침
이번 논란은 단순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불만을 넘어, 사회적 문제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런 식의 민폐 논란은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 이제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인식돼야 할 시점이다.”
서 교수는 또 “최근 외국인과 스타벅스에서 미팅 중에 비슷한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며, “종이 칸막이를 친 채로 잠을 자는 손님을 보고 외국인이 매우 의아해했다”고 전했습니다. 외국인은 "어떻게 공공장소인 카페에서 자기 영역을 마음대로 표시하고 저런 개인 행동을 할 수 있느냐"며 고개를 갸우뚱했다고 합니다.
“한국 이미지에도 악영향”…해외까지 번진 논란
이 사건은 단순한 매너 문제를 넘어서, 한국의 대외 이미지 실추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SNS에서 공유된 해당 사진은 해외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공유되며 ‘기이한 행동’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는 여름 휴가철(7~8월)을 앞두고, 이런 민폐 행동이 반복될 경우 한국 카페 문화 전반이 부정적인 이미지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 '카공족' 문화, 이제는 재정비가 필요할 때
‘카공족’은 본래 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을 일컫는 신조어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단순한 공부를 넘어서 카페를 마치 집처럼, 혹은 사무실처럼 점유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다음은 최근 온라인상에 떠도는 ‘카공족’의 대표적 민폐 행동 유형입니다.
| 칸막이 설치 | 종이, 아크릴 등으로 영역을 나누고 공부방처럼 꾸밈 |
| 자리 맡기 | 물건만 놓아두고 수 시간 자리를 비움 |
| 음료 미구매 | 커피나 음료는 거의 사지 않음 (가장 저렴한 메뉴 하나 구매) |
| 소음 유발 | 통화하거나 키보드 타이핑 소리가 큼 |
| 전기 도둑 | 콘센트를 장시간 독점 사용 |
네티즌 반응
💬 “집에서 공부하지 왜 남의 공간에서 민폐를 끼치나?”
💬 “스타벅스에 사무실 차린 줄… 너무 무례하다.”
💬 “외국인에게 부끄러운 모습이 되지 않도록 다 같이 조심해야 한다.”
공공 공간엔 공공의 예절이 필요합니다
카페는 공부하는 공간일 수도 있고, 일하는 공간일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공공의 공간’입니다. 일정 시간 머물며 음료를 즐기고 대화를 나누는 모든 손님이 공평하게 공간을 사용할 권리가 있습니다. 특히 스타벅스와 같은 프랜차이즈 카페는 회의, 독서, 공부 등 다양한 목적으로 방문하는 이들이 많지만, 그만큼 기본적인 매너와 타인에 대한 배려가 더 요구되는 공간입니다. 7~8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카페를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카공족’의 행동 하나하나가 한국의 이미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함께 지켜요! 카페 이용 에티켓
☑️ 자리는 비우지 말고, 장시간 점유 금지
☑️ 최소한의 구매는 매너입니다
☑️ 소음·전기 사용은 적당히
☑️ 타인과 공간을 ‘공유’한다는 의식을 가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