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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급하면 아내 말고 나부터?”…선 넘은 차량 스티커에 공분

by 매일이새로운소식 2025. 12. 30.

“위급하면 아내 말고 나부터?”…선 넘은 차량 스티커에 공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위급하면 아내 말고 나부터”…선 넘은 차량 스티커, 왜 논란이 됐나

 

최근 도로 위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차량 스티커 문구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큰 논란이 되고 있다. 단순한 농담을 넘어 불쾌감과 위협감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차량 스티커 문화 전반에 대한 문제 제기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 논란의 시작, SNS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

 

논란은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확산됐다. 한 이용자가 “이걸 농담이라고?”라는 제목과 함께 공개한 사진 속 차량에는 다소 충격적인 문구가 적힌 스티커가 부착돼 있었다. 스티커에는 “위급 시 아내 말고 저 먼저 구해주세요. 딴 여자랑도 살아 보게. 꼭이요!” 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를 본 게시자는 “실제 기혼자라면 이런 문구를 붙이기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의문을 제기했고, 해당 게시물은 순식간에 조회 수 90만 회 이상을 기록하며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누리꾼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

 

대부분의 누리꾼 반응은 싸늘했다.

 

  • “처음 보는 유형의 차량 스티커다”
  • “농담에도 선이 있다”
  • “사고 상황을 희화화한 표현”
  • “본인만 웃긴 말장난”

 

특히 많은 누리꾼들은 ‘위급 상황’이라는 표현 자체가 실제 사고 상황을 연상시키는 만큼, 웃고 넘길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차량 스티커는 원래 구조 상황에서 정보를 전달하거나 양해를 구하는 용도인데, 이 문구는 오로지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라며 “공공장소에서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표현은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비판했다.

 


 

표현의 자유 vs 공공장소의 책임

 

일부에서는 “개인의 표현의 자유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그러나 다수의 의견은 도로라는 공간의 특수성을 강조했다.

 

  • 도로는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공공 공간
  • 사고와 직결될 수 있는 민감한 환경
  • 감정 자극이나 위협 요소는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음

 

결국 표현의 자유 역시 타인의 안전과 감정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존중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차량 스티커 논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사실 차량 스티커를 둘러싼 논란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023년 10월
“성격 드러운 아빠와 운동하는 아들이 타고 있음. 시비 걸지 말고 지나가라” 라는 문구가 적힌 차량이 포착돼 거센 비판을 받았다.

 

2017년
뒤차가 상향등을 켜면 특정 이미지가 나타나는 이른바 ‘귀신 스티커’를 부착한 운전자가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즉결심판에 넘겨져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례도 있다. 당시 경찰은 이를 다른 운전자에게 공포감과 위압감을 주는 행위, 고의적인 위협 요소로 판단했다.

 


 

법적으로도 문제 될 수 있다

 

현행 도로교통법 시행령 제27조에 따르면, 차량에 다른 사람에게 혐오감·위압감·불쾌감을 주는 그림이나 문구를 부착할 경우 단속 및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경찰은


✔ 실제 사고 유발 가능성
✔ 사회적 파장
✔ 반복성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도 조치부터 범칙금 부과까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

 


 

전문가들이 말하는 핵심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이렇게 말한다.

 

“도로는 개인의 공간이 아니다”
“차량은 표현 수단이 아니라 이동 수단”
“유머가 누군가에겐 위협이 될 수 있다”

 

단순한 재미를 위한 문구라도, 타인에게 불쾌감이나 공포를 준다면 사회적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차량 스티커 문화, 이제는 돌아봐야 할 때

 

차량 뒷유리에 붙는 스티커는 원래 초보 운전자 표시, 서툰 운전에 대한 양해, 아이 동승, 노약자 탑승 안내 등 안전과 배려를 위한 목적이 컸다. 하지만 최근에는 공격적인 표현, 위협성 문구, 혐오·폭력적 메시지가 늘어나며 본래 취지를 벗어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차량 스티커는 작은 문구 하나로도 타인의 감정과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다. 개인의 개성 표현이 존중받아야 하는 것은 맞지만, 도로 위에서는 그만큼 책임 있는 선택이 필요하다.

 

단 한 줄의 문구가 웃음이 될 수도, 불쾌감이 될 수도, 심지어 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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