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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2배도 거절했는데…” 구독자 97만 ‘충주맨’, 돌연 사직서 제출

by 매일이새로운소식 2026. 2. 13.

“연봉 2배도 거절했는데…” 구독자 97만 ‘충주맨’, 돌연 사직서 제출

 

출처: 유튜브 '충TV' 영상 캡쳐

 

억대 연봉 제안도 거절했던 공무원… 왜 공직을 떠나나

 

충북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를 이끌며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아온 이른바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돌연 사직서를 제출했다. 공공기관 홍보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아온 인물인 만큼, 그의 갑작스러운 결정은 지역사회는 물론 온라인 전반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직서 제출… 아직 수리는 안 됐다

 

13일 충주시에 따르면 김 주무관은 전날 인사 담당 부서에 사직서를 제출한 뒤 장기휴가에 들어갔다. 시는 현재 사직서를 공식 수리하지는 않았지만, 본인이 명확히 사직 의사를 밝힌 만큼 내부 절차에 따라 처리할 방침이라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예고 없이 이뤄진 결정이라 내부적으로도 다소 당황스러운 상황”이라며 “충TV 운영을 이어갈 적임자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충주맨’이 만든 충TV, 왜 특별했나

 

김 주무관은 충주시 유튜브 채널 충TV의 콘텐츠 기획·제작·운영을 사실상 전담해 왔다. 딱딱하고 형식적이라는 기존 지자체 홍보 영상의 틀을 깨고, 짧은 호흡의 영상과 이른바 ‘B급 감성’, 현장 중심의 편집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 결과는 수치로 증명된다. 현재 충TV 구독자는 97만 명 이상, 국내 지방자치단체 유튜브 채널 가운데 최대 규모다. 중앙정부나 대형 광역지자체를 넘어선 이례적인 성과로, 공공 홍보 방식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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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도 언급한 ‘홍보 혁신 사례’

 

충TV의 성과는 중앙 정치권에서도 주목받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충TV를 직접 언급하며 “유튜브를 활용한 시정 홍보의 혁신 사례”라고 평가한 바 있다. 공무원이 개인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워 행정 홍보를 성공시킨 사례가 드물었던 만큼, 충주맨의 등장은 전국 지자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9급에서 6급까지… ‘초고속 승진’의 배경

 

김 주무관은 2016년 9급 공무원으로 입직했다. 이후 충TV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입직 7년여 만에 6급으로 특별 승진, 뉴미디어팀장 보직까지 맡았다. 일반적으로 지방직 공무원이 9급에서 6급까지 승진하는 데 약 15년 이상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인 사례다. 공무원 사회 안에서도 “성과 중심 인사의 상징적인 사례”로 회자돼 왔다.

 


 

“연봉 2배 제안도 받았다”… 그럼에도 남았던 이유

 

김 주무관은 과거 예능 프로그램과 유튜브 인터뷰를 통해 여러 차례 이직 제안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연봉을 지금의 두 배로 주겠다는 제안도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당시에는 “내 캐릭터는 충주시의 충주맨이기 때문에, 충주를 떠나면 의미가 없다”며 공직에 남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발언은 ‘돈보다 공공성’을 선택한 사례로 널리 회자됐다.

 


 

 

실제 연봉과 공무원 처우에 대한 솔직한 발언

 

올해 초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김 주무관은 자신의 연봉에 대해서도 비교적 솔직하게 언급했다. 그는 “각종 수당을 포함해 세전 기준으로 약 5,700만 원 정도”라며, 출연료는 개인 수입으로 충주시와 나누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공무원 사회 전반의 처우에 대해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물가가 크게 오른 상황에서 하위직 공무원들의 월급은 체감상 거의 오르지 않았다”며, 특히 저연차 공무원들의 현실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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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100만 은퇴 공약… 현실이 되나

 

김 주무관은 과거 “충TV 구독자가 100만 명이 되면 은퇴하겠다”고 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최근 구독자는 약 97만 5천 명으로 100만 명에 근접한 상태다. 그는 이 공약에 대해 “은퇴하고 싶다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며 특유의 유머로 응답했지만, 이번 사직서 제출로 해당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는?

 

현재까지 김 주무관은 구체적인 향후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충주시는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뒤 진로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그의 영향력과 콘텐츠 제작 능력을 고려할 때 개인 유튜브 채널, 미디어·콘텐츠 기업 합류, 공공 홍보 컨설팅 등 다양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마무리

 

‘충주맨’ 김선태의 사직은 단순한 공무원 퇴직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한 개인이 만든 콘텐츠가 도시의 이미지를 바꾸고, 공공 홍보의 방식을 뒤흔들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사례이기 때문이다. 그가 공직을 떠난 이후 어떤 길을 선택하든, 충주맨이 남긴 흔적은 한국 공공 콘텐츠 역사에서 오래 기억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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