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에 치명적 부작용” 다이소, 건기식 급성간염 환자 속출
최근 다이어트 보조제로 잘 알려진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을 섭취한 뒤 급성 간염 증상이 발생했다는 사례가 보고되며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제의 제품은 대웅제약이 유통·판매하고 네추럴웨이가 제조한 ‘가르시니아’로, 이미 시중에서 판매된 제품 전량이 회수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가르시니아캄보지아란?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은 다이어트 기능성 원료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 ✅ 기능: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
- ✅ 효과: 체지방 감소 보조
- ✅ 주성분: 하이드록시시트릭산(HCA)
이 성분은 식약처에서 고시형 원료로 인정받아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에 쓰이고 있으며, 대형 약국이나 다이소 등 생활용품 매장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 급성 간염 이상사례 보고
식약처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과 27일, 대웅 가르시니아를 섭취한 서로 다른 두 명의 소비자에게 급성 간염 증상이 발생했습니다.
- 환자들의 병력, 병용 섭취 제품, 음주 여부 등을 종합 조사했으나 기준·규격상 부적합한 항목은 발견되지 않음
- 그러나 동일 제품에서 유사 시기에 같은 증상이 발생해 인과관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수준(5등급)으로 평가
5등급은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평가 중 가장 높은 단계로, “제품이 원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국민에게 즉시 알릴 필요가 있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식약처의 조치
- 9월 23일자 회수 명령: 소비자의 안심을 위해 제품 전량 회수
- 반품 안내: 구입처(다이소 등)에 반품 시 전액 환불 가능
- 주의사항 추가 예정: “드물게 간에 해를 끼칠 수 있으며 섭취 기간 중 알코올 섭취를 피해야 한다”는 문구가 건강기능식품 기준에 포함될 예정
대웅제약의 입장
대웅제약은 즉각적인 자진 회수 및 전액 환불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 “외부 공인 기관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전량 회수한다.”
- “이번 사례는 원료 자체의 안전성 문제일 가능성이 있으며, 동일 성분을 사용하는 모든 제품에 대한 공정한 재조사가 필요하다.”
또한, 개봉 여부와 상관없이 전액 환불을 진행하며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의 조사 방향
식약처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가르시니아 성분에 대한 추가 연구와 관리 기준 강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 최신 국내외 이상사례 정보 수집
- 병용 섭취(특히 알코올)와의 연관성 추가 조사
- 건강기능식품 안전성 기준 개정
소비자들이 꼭 알아야 할 점
- 임의로 과다 섭취 금지: 체지방 감소 효과를 기대하며 권장량 이상 복용 시 간에 무리를 줄 수 있음
- 알코올 병용 주의: 간 손상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섭취 중 음주 금지
- 반품 필수: 문제가 된 제품은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야 함
정리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은 수년간 다이어트 보조 성분으로 널리 쓰였지만, 이번 사례처럼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허가받은 건기식이라 안전하다”는 생각만으로 무분별하게 섭취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소비자는 반드시 표시된 섭취량과 방법을 지키고,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섭취를 중단해야 합니다. 정부와 제약사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원료 안전성 검증과 관리 기준 강화에 나서야 하며, 공정하고 과학적인 재평가가 필요합니다.